우선 ‘내 심장을 쏴라’가 10대들의 독보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자유분방한 승민과 자기 안으로 숨기만 하는 수명,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진 두 친구의 ‘우정 그 이상’의 관계에서 보여지는 브로스맨스 때문. 무엇보다 승민과 수명 캐릭터를 연기한 이민기와 여진구는 실제로 띠동갑 나이차이에도 불구, 스물 다섯 동갑내기 친구로 완벽하게 분해 관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주인공 승민과 수명은 학업, 취업, 고된 직장생활에 치여 하루하루를 버티는 이 시대의 2030 청춘들을 대변하는 캐릭터다.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수리희망정신병원 밖으로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탈출을 시도하는 승민, 그리고 결국 승민과 함께 한 발짝 앞으로 내딛는 수명(여진구)의 모습은 꿈조차 꾸지 못한 채 좌절하는 청춘들에게 망설이지 말고 원하는 것을 향해 달려도 된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마지막으로 ‘내 심장을 쏴라’는 새로운 에듀 무비로 중장년층에게도 지지를 얻고 있다. 지난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명량’은 이순신 장군이 이끈 명량해전을 소재로 다뤄 역사 교육용 영화로, ‘인터스텔라’는 웜홀, 우주 시공간 등 복잡하고 어려운 우주 과학 이론을 알기 쉽게 풀어내 에듀 무비로 가족관객들을 극장가로 이끌었다.
꿈이 없는 어느 청춘에게 인생을 제대로 상대하라는 메시지를 주제로 다룬 만큼 ‘내 심장을 쏴라’ 역시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지침서로 각광받고 있다. 이미 원작 소설은 2009년 발간 당시 올해의 청소년 도서로 선정될 정도로 청소년들이 필독해야 하는 이야기로 검증 받은 바 있다.
한편 ‘내 심장을 쏴라’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