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홍보대사인 김준수는 이날 개막식에 참석해 “작년에 고양시 홍보대사로 위촉 받았고, 어렸을 때부터 고양시에서 자라왔다. 좋은 곳에 초대 돼 뜻깊고 행복하다. 사실 이런 자리에 왔었던 적이 있었나 할 정도로 없었는데, 아버님 부탁도 있었고 홍보대사로서 좋은 뜻으로 참석했다”며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을 축하했다.
고양시 홍보대사인 김준수는 이날 개막식에 참석해 축하인사와 함께 뮤지컬 ‘드라큘라’ 넘버 ‘러빙 유 킵스 미 얼라이브(loving you keeps me alive)’를 열창했다.
하지만 김준수는 공연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사회자님 누군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적어도 예의는 좀 차리셔야 할 것 가습니다. 나이를 떠나서 저에게나 팬분들에게나 참 무례하시는군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내막은 이렇다. 이날 개막식 진행을 맡은 SBS 박상도 아나운서는 김준수의 무대 전부터 개막식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김준수의 노래를 듣고 싶으면 잘 해야한다. 수틀리면 돌려보낼 수도 있다”며 축사 호응을 유도했다. 이후 김준수가 무대에 올라 축하 인사와 예정에 없었던 공연을 한 후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사진=SBS 홈페이지 |
이때 박 아나운서는 “한 번 더 불러볼까요? 잠깐 나와서 노래를 못 부르면 인사라도 좀 하고 가셨으면 좋겠는데”라며 무대 아래로 내려간 김준수를 불렀다. 이어 박 아나운서는 “정말 가셨어요? 시간도 남는데? 국회의원님 세 분씩이나 축사도 포기하시고 기다렸는데? 한류 열풍이 무섭네요”라고 말해 논란을 샀다. 이외에도 예산을 언급하며 “예산이 많아지면 내년에는 세곡 쯤 부르시겠죠”라며 무대에서 내려간 김준수의 무대를 조롱하는 느낌을 풍겼다.
이에 대해 고양시 꽃 박람회 관계자 측은 파이낸셜 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개막식 사회를 맡으신 분은 박상도 씨다. 오늘 축하 인사를 위해 개막식을 찾은 김준수 씨가 부를 곡 수는 미정이었다. 한 곡 정도 부르시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박상도 아나운서, 김준수에 안 좋은 감정있나” “김준수, 팬들 상처받았을듯” “박상도 아나운서 왜이리 꼬였지?” “비아냥 장난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상도 아나운서는 1993년 SBS 공채 3기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SBS 토요특집 모닝와이드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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