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견’ 생생한 법정 드라마를 완성하다

영화 ‘소수의견’ 리얼하게 재구성된 법정 공방 장면을 공개했다.

그 동안 많은 법정 영화 중 ‘의뢰인’과 ‘부러진 화살’은 단순히 범인 찾기의 수준을 넘어 국민참여재판 배심원 제도를 통해 관객이 배심원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듯한 현장감을 전달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사법부라는 거대 조직을 상대로 개인이 논리적으로 자신을 변론, 통쾌함을 선사했다는 것이 관객들에게 주효해 흥행했던 작품들이다.

‘소수의견’은 두 영화의 장점을 모두 반영하듯 국민참여재판 제도를 통한 법정 공방을 선보일 예정으로 검사와 변호사의 치열한 논리 대결에 의한 지적 쾌감 뿐 아니라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국가를 상대로 진실을 묻는 용의자를 통해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성제 감독은 법정 공방 신이 그 어떤 장면보다 중요한 만큼 연출 하루 전, 배우들게 “법정을 무대라고 생각하고 연기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윤계상, 유해진을 비롯해 이경영, 김의성, 권해효 등 모두가 연기 경험이 풍부한 배우들이지만, 양식화된 언어인 법정의 언어를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터. 때문에 김성제 감독은 배우들에게 ‘연기하는 것을 의식해도 상관없으니 동선을 짜는 방식이나 앙상블을 맞추는 방식에서 함께 연극을 연출하는 기분으로 하자’고 했다.

이에 배우들은 반론을 거듭하는 공방 장면에서 상대방의 시선을 맞추고 동선을 맞추며 협연한 끝에 어떤 법정 드라마에서도 볼 수 없었던 보다 생생하고 치열한 격돌의 이미지를 통해 법정 공방 신의 긴장감을 높였다.

‘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둘러싼 법정 드라마다. 오는 24일 개봉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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