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쥬라기 월드’, 적수 없다…16일 중 200만 넘는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영화 ‘쥬라기 월드’가 옛 명성에 걸맞는 흥행 파워를 과시 중이다.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쥬라기 월드’(감독 콜린 트레보로우)는 15일 1146개 스크린(6145회 상영)에서 15만592명을 모아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95만9568명으로, 16일 중 2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쥬라기 월드’는 국내 극장가 외에도 전 세계 67개 국 흥행 1위에 오르는가 하면, 전 세계 박스오피스 70%를 장악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개봉 첫 주에만 5억11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벌어들여, ‘쥬라기 월드’는 전 세계 오프닝 주말 5억 달러 수익 최초 돌파 영화로 등극했다. 아울러 전 세계 오프닝 주말 수익 1위 자리를 지켜오던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2부’를 제치고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해 화제다. 


‘쥬라기 월드’는 22년 만에 재개장한 쥬라기 공원 테마파크에서 유전자 조작 공룡들이 인간들의 통제를 벗어나면서 벌어지는 인간 대 공룡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오리지날 ‘쥬라기 공원’(1993)의 메가폰을 잡았던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여,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진화된 기술력이 돋보이는 다양한 종의 공룡과 새 단장한 테마파크의 광활한 풍광 등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샌 안드레아스’,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스파이’가 차례로 박스오피스 2~4위에 올랐다. 한국영화는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밀려난 지 오래다. 따라서 오는 18일 개봉하는 ‘극비수사’(감독 곽경택),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감독 이해영)이 흥행 새 바람을 일으키면서 한국영화의 구원투수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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