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녀,칼의 기억’ 이병헌-전도연-김고은 강렬한 캐릭터 스틸 컷 공개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이 탄생시킨 ‘협녀,칼의 기억’ 강렬한 캐릭터 스틸이 공개됐다.

‘지.아이.조’, ‘레드’,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할리우드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이병헌은 ‘광해, 왕이 된 남자’에 이어 오랜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다. 그는 천출 신분이지만 탁월한 검술과 빼어난 지략으로 고려 말 최고 권력자의 자리까지 오른 유백을 연기한다.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코자 하는 부하를 향해 “무슨 일이 있어도 갖고 싶은 것은 가져라, 마지막까지 너를 살려두는 것은 그 마음일 것이다”라고 말하는 유백은 권력을 잡기 위해 뜻을 함께했던 동료와 백성 모두를 한 순간에 배신할 만큼 냉정하고 목포지향적인 인물이다.

그만이 가진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 넣은 이병헌은 야망과 내면 사이에서 갈등하는 깊은 감정 연기는 물론, 화려한 와이어 액션과 빗속 격투까지 다양한 액션신을 두루 섭렵했다.

전도연은 ‘협녀, 칼의 기억’에서 지금까지의 필모그래피에 정점을 찍을 파격 변신을 선보인다. 그는 대의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유백을 향한 증오로 평생을 고뇌 속에 사는 월소 역을 맡았다. 배신으로 돌아선 유백을 향해 “너와 나는 죽어야 한다. 그게 우리의 운명이다”라고 강렬한 살인 예고만 남긴 채 떠난 월소의 세밀한 감정은 전도연을 만나 제대로 빛을 발한다.

특히 눈 먼 맹인 검객을 연기한 전도연은 박흥식 감독이 극찬을 할 정도로 훌륭하게 소화해 기대감을 높인다.

김고은은 ‘협녀, 칼의 기억’에서 부모를 죽인 원수를 갚기 위해 일생을 살아가는 아이 홍이로 변신했다. “피는 피로 씻는 법, 스무 살이 되면 그자들을 줄일 것입니다”라고 복수의 칼을 갈며 월소의 밑에서 검술을 익히는 검객 홍이 역을 위해 김고은은 수 개월 동안 액션 스쿨에서 기본기부터 검술까지 익히며 매진했다. 감정 연기에 있어서도 이병헌, 전도연에 뒤지지 않는 다부진 연기력을 보여줘 현장에 있는 모든 이를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협녀, 칼의 기억’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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