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은 “눈부신 연기 성장의 비결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연기했다. ‘지붕 뚫고 하이킥’을 만나면서 연기에 재미를 느꼈다. CF를 찍고 유명해졌다. 배우가 좋은 직업이구나, 나는 감사하면서 배우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계기가 돼 쉬지않고 달려왔다”고 전했다.
황정음은 “로봇연기를 한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다. 나는 연기자가 아니라 가수였으니 그런 시선때문에 좀 더 열심히 해야한다”면서 “완벽주의자와는 거리가 멀지만 일에 대한 욕심이 생기니 달라지기 시작했다. 좋은 욕심이었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나는 아무 것도 아니지만 자신감만은 유별나다. 학창시절부터 ‘쟤 왜그래’ 라는 소리를 들었다. 어쨌든 지금 나는 행복하게 살고있지 않나”라면서 “연기를 잘하면 자신감이 생기지만, 연기를 못하면 병신 같아진다. 수많은 고민과 상황에 놓이고, 그것을 해쳐나가는 것도 본인이 하는 거다. 나는 그 과정을 겼었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대본을 이해하지 못하면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아직 연기선생님을 두고 있다. 황정음은 이번 드라마에서 못생긴 여자에서 예쁜 여자로 변신했다. 뽀골머리와 안면 홍조가 변신전의 주요 장치다.
“망가지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내가 생각한 거보다 훨씬 더 망가뜨려놨다. 머리를 엄청 살리고. 여배우는 예뻐야 하는데. 또 고주희는 너무 예쁜데. 못 생긴 걸로 채널이 안돌아가게 해야 했다. 주눅들지 않고 자신 있게 연기했다. 그랬더니 어떤 순간은 예쁘게 보이기도 하더라.”
황정음은 연기가 힘들고 죽을 것 같은데도 너무 좋다고 했다. 대중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니 더욱 그렇다.
“사실 시트콤 연기가 가장 어렵다. 대사를 겉핥기로 하면 바로 표시가 난다. 하이킥때 엄마가 그렇게 공부했으면 서울대도 갔을텐데 라고 했다. 누가 하라고 해서 되는 게 아니고, 내가 하고 싶으면 된다.”
황정음은 “지성 오빠와 함께 연기대상 후보라는 자체만으로 감사하다”면서 “대상을 받게되면 영광이다. 배우로서 정점을 찍는 거니까. 하지만 기대는 안한다. 35살 안에 받는 게 꿈이었는데 아직 3년 남았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그녀는 예뻤다’라는 제목 의미를 “마음이 예쁘니까 얼굴도 예쁘고, 인생도 예쁘게 풀린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요즘 저에게 연기를 너무 잘한다는 반응을 보여주시는데, 그런 것에 대한 부담감도 안가지려고 한다”면서 “대중은 신선한 걸 원한다. 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항상 열심히 하겠다”고 앞으로의 연기 자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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