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란, “‘소문난 칠공주’ 덕에 중국 드라마 진출했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 기자] 배우 이태란은 ‘소문난 칠공주’의 터프한 나설칠, ‘왕가네 식구들’의 씩씩한 왕호박을 넘어 ‘아내의 자격’의 세련된 홍지선, ‘여자를 울려’의 화려한 최홍란까지 점점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이태란이 bnt와의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SBS 톱 탤런트 선발대회는 안정적인 상황에서 도전했다고 전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직해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며 “서류 및 1, 2, 3차까지 다 통과한 뒤 회사를 그만뒀다”고 말했다.


최화정과 전도연을 이은 3대 리타로 활약했던 연극 ‘리타 길들이기’에 대해 이태란은 “무대공포증을 없애고 싶어 도전했던 첫 연극 작품”이라 전하면서 “주인공 리타는 실제의 나와 참 닮았다”고 말했다.

이태란은 유독 자신과 함께 했던 배우들의 성장이 돋보이는 가운데, 그들을 보면 자신의 일처럼 기쁘다고 전했다. “‘순풍 산부인과’ 송혜교, ‘소문난 칠공주’ 박해진, ‘내 사랑 금지옥엽’ 송중기는 신인시절 나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고 했다.


이어 수많은 보이시한 캐릭터 덕에 얻은 털털한 이미지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실제로는 조용하고 여성스러운 성격, ‘아내의 자격’ 작품으로 딜레마를 깼다”며 “당분간은 ‘여자를 울려’ 최홍란 역 같이 화려하고 튀는 역할 맡고 싶다”고 어필했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소문난 칠공주’ 덕에 중국 드라마 진출했던 사실도 들려주었다.

남편과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연애 초반, 남편을 ‘왕자님’으로 부르기도 했다”며 닭살 호칭을 공개한 이태란은 “신혼 때 ‘희망TV SBS’ 해외 봉사로 10일 간 떨어져 있어서 남편이 울기도 했다”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영화 ‘헬머니’에서 맡은 맏며느리 이미지는 실제로는 아직 잘 모르는 막내며느리”라고 밝힌 그는 “실제로 아이를 좋아해, 자녀는 주시는 대로 감사히 받을 것”이라 덧붙였다.

롤 모델로는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김해숙을 꼽았다.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한 이태란은 “꼭 저 역할은 ‘이태란’이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앞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한편, 이태란의 이번 화보는 레미떼, 딘트, 캐롤리나 헤레라, 폴렌 등으로 구성된 총 4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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