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 측은 극의 몰입감을 증폭시키는 소품 프란체스코의 종과 묵주, 향로에 담긴 특별한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 영신(박소담 분)을 구하려는 김신부(김윤석 분)와 최부제(강동원 분)의 구마예식을 통해 지금껏 보지 못한 강렬함과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구마예식 절차에서 빠질 수 없는 프란체스코의 종과 묵주, 향로는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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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고대 수도승들이 영이 들린 동물이 있는 숲을 지날 때 치면서 지나갔다고 전해지는 프란체스코의 종은 장엄구마예식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도구로 경북대학교 의대 교수이자 종 수집가로 유명한 이재태 교수가 전 세계에서 모은 수많은 종들 중 영화 콘셉트에 가장 어울리는 종을 공수 받았다. 게다가 이 종에는 실제 성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또 장미십자회의 상징인 빨간 묵주는 ‘검은 사제들’을 위해 별도로 제작한 유일한 묵주로 특별함을 더했다. 영화 속 빨간 묵주는 실제 묵주보다 알이 크고 무형문화재 금속공예자가 직접 하나하나 섬세하게 장미 문양을 새겨 넣는 등 정성과 시간을 들여 완성시켰다.
뿐만 아니라 본격적으로 예식이 거행되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향로는 해외에서 공수된 것으로 극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장치로 쓰였다. 이를 통해 어둠 속에서 강동원이 그레고리안 성가를 부르며 향로를 들고 나오는 명장면이 탄생,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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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검은 사제들’은 치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소품 하나하나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 바 구마예식의 절차와 현장을 리얼한 묘사로 담아냈으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한편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고군분투를 다룬 영화로 연기파 배우 김윤석과 강동원의 완벽한 결합, 신예 박소담의 활약까지 더해져 새로운 장르적 시도로 극장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전국 스크린에서 절찬 상영 중.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슈팀기자 /akasoz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