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워즈’ 단시간에 자기 어필 재주 늘었다

[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 기자] 생존미팅게임 ‘솔로워즈’를 보다 보면 드는 느낌이 하나 있다. 젊은 사람들이 짧은 시간에 자신을 어필하는 잔재주가 너무 많이 늘었구나 하는 생각이다.

물론 이 사람들의 잘못이 아니다. 사회와 방송이 그런 것들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방송 관계자들은 그런 상황속에서 이면이라든가 조금 다른 면을 볼 수 있게 하는 노력들을 해야 한다.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솔로워즈’도 그런 노력을 조금 더 했으면 한다. 앞으로는 룰이 기존 방송과 180도 달라지기는 하는데, 1~4회에서 진행된 기존 라운드와는 다르게 룰의 주최 성별만 180도 바뀌게 됐다.


남자들의 1대1 데스매치였던 ‘그놈의 습격’은 여성솔로들의 데스매치기인 ‘그녀의 습격’으로 변환됐다. 뒤이어 살아남은 남자 솔로들이 선택하던 ‘그놈의 복수’도 여자 솔로들이 선택을 하게 되는 ‘그녀의 복수’로 바뀌었다. 세 번째 미팅 만에 예상을 빗나간 룰을 맞닥뜨린 참가자들은 “너무 잔인하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남녀 솔로들은 반전이 더해진 미팅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전략을 세웠다. 마음에 드는 이성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적이 될 수밖에 없는 잔인한 미팅 룰에 참가자들의 우정이 한없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또한, 1대1 대결에서 30대 0이라는 최고득점자와 최저득점자가 나오는 충격적인 결과까지 나와, 참가자들은 당황스러워했다. 


‘솔로워즈’가 반전을 거듭했던 ‘더욱’ 잔인해진 생존 미팅방법만으로는 뭔가를 남길 수 없다. 최종 커플로 남아 상금을 받으려면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고 서바이벌이 방송의 주요 코드가 된 지금이라 해도 인간적이고 감성적인 모습을 조금은 보고싶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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