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딱한 여름나기④] 이열치열 뮤직 페스티벌, 록앤롤&힙합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올림픽에도 가요계의 시계는 돌아간다. 덥다고 ‘방콕’ 하기엔 넘쳐 흐르는 흥을 주체할 수 없다면, 아직 끝나지 않은 페스티벌이 기다리고있다. 음악 페스티벌은 단언컨대 여름이 성수기. 이열치열, 이번 주말에는 도심 속 피서, 페스티벌의 향연으로 떠나보자.

▶락앤롤의 향연,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여름 하면 ‘록앤롤(Rock&Roll)’이다. 원조 록 페스티벌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드럼 비트와 일렉기타 소리에 시원한 샤우팅까지 더하면 무더위는 금세 잊혀진다. 록 마니아뿐 아니라 무더운 도심 속 바다가 있는 곳으로 피서를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2016’은 이하 불문이다.

[사진=PRF 제공]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이 개최된다. 공연장 내에는 캠핑존과 더불어 해변까지 완비돼 있어 도심 속 휴양지로는 제격이다. 배경음악은 시원한 록,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해변을 보며 캠핑까지 즐길 수 있으니 1석 3조다. 특히 근처 아암도 해안공원은 바다 위로 지는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저녁 11시까지 록의 열기를 불태우는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절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화려한 라인업은 덤이다. 첫날인 12일에는 90년대 브릿팝의 전성기를 열었던 스웨이드(Suede)가 헤드라이너로 출연, 공동 헤드라이너로 10년 만에 ‘펜타포트’ 무대에 오르는 넬(Nell)이 출격한다. 이외에도 위저(Weezer)와 패닉! 앳 더 디스코(Panic! At The Disco), 투 도어 시네마 클럽(Two Door Cinema Club)이 더블 헤드라이너로 출연한다. 국내 팀으로는 십센치와 자이언티,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옥상달빛 등이 거든다. 록 이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더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김광석 20주년 기념 공연도 준비됐다. 김창기와 피터팬컴플랙스 등이 김광석의 노래를 부른다.

‘펜타포트’는 한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토종 록 페스티벌로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11년간 유수의 국내외 뮤지션들이 출격, 누적 관객 수는 60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영국의 ‘타임 아웃 메거진’이 선정한 ‘주목할만한 세계 음악 페스티벌 50’ 중 8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힙합과 R&B는 ‘서울소울페스티벌’= 불볕더위에 인천 송도까지 가는 게 너무 멀다면, 선택지가 하나 더 있다. 록앤롤보다 충만한 소울 알앤비(R&B)와 스웩있는 힙합(Hip-Hop)이 더 끌린다면 멀리 갈 필요 없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소울과 비트가 어우러지는 축제가 ‘펜타포트’와 동시에 폭죽을 터뜨릴 예정이다. 리우 스포츠 경기장에서 올림픽이 열린다면 이곳에서는 힙합의 비트가 경기장을 지배한다.

오는 13일부터 14일 양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일대에서 ‘서울소울페스티벌2016’이 열린다. ‘펜타포트’와는 정반대의 라인업으로 흑인음악의 진수와 가장 ‘핫(Hot)’한 힙합 신 아티스트가 대거 출격한다.

[사진=PRF 제공]

흑인음악에는 맥스웰, 스타일리스틱스, 갈란트, 뮤지크소울차일드, 에릭베넷 등이, 국내 아티스트로는 라디, 지소울, 어반자카파, 딘, 정기고, AOMG의 엘로 등이 무대에 오른다. 힙합에는 헤이즈와 크러쉬, 스컬, 딥플로우, 하이라이트 레코즈의 수장이자 베테랑 래퍼로 활동 중인 팔로알토를 비롯해 힙합 신의 신예 식케이, 넉살 등 다양한 신ㆍ구 아티스트가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소울페스티벌’은 ‘서울의 소울을 깨운다’는 기치 아래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흑인음악 페스티벌이다. 올해가 1회 째로 첫 출격이지만 아시아 최초로 내한하는 멜스웰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성대한 개막식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서울소울페스티벌‘ 제공]

외출이 덥다면 ‘방콕’ 스트리밍, EDM&힙합= 아무리 좋은 잔치가 있어도 제 싫으면 그만, 시원한 집 안에서 한 발자국도 나오기 싫다면 음원 스트리밍으로나마 아쉬움을 달래보자. 올여름 올림픽에도 불구 가요계는 여름특수를 노린 EDM과 힙합이 쏟아졌다. 이어폰만 귀에 꽂으면 곧 그 곳이 록 페스티벌이자 EDM, 힙합 페스티벌인 셈이다.

2016 여름 가요계는 힙합 열기가 가장 뜨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net ‘쇼미더머니’의 인기만큼이나 음원차트도 각종 힙합 컬래버레이션 곡으로 1위부터 5위까지 줄세우기를 보여줬다. Mnet ‘쇼미더머니5’를 놓쳤다면, 음원차트에서 1, 2위를 다툰 비와이의 ‘데이데이(Day Day)’와 ‘포레버(Forever)’만 들어도 반은 따라잡았다고 할 수 있다. 지난 11일에는 ‘쇼미더머니’ 우승자와 준우승자인 비와이와 씨잼이 콜라보 싱글 ‘퍼즐(Puzzle)’을 공개해 발매와 동시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0일에는 ‘쇼미더머니5’의 산체스와 래퍼 킬라그램이 콜라보 음원 ‘대기실’을 발표, AOMG 수장 박재범은 기린과 함께 싱글 ‘시티 브리즈(CITY BREEZE)’를 발표했다. Mnet ‘언프리티랩스타2’의 트루디는 지난 11일 음원 ‘dhf zlf tlt(All kill shit)’를 발매했다. 또 다른 ‘언프리티랩스타’의 주역 헤이즈의 ‘앤 줄라이(And July)’도 아직 음원차트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사진=Mnet ’쇼미더머니‘ 방송화면 캡처]

여름 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또 이디엠(EDM)이다. 지난 8일 ‘괴물신인’ 블랙핑크는 EDM과 힙합 모두를 들고 나와 여름 가요의 끝판 왕을 보여줬다. 타이틀곡 ‘휘파람’은 중독성 강한 힙합곡, ‘붐바야’는 미국 빌보드를 휩쓸고 있는 대세장르인 댄스홀과 일렉트로닉 하우스가 결합된 EDM 곡이다. 지난달 22일 공개한 에프엑스(f(x))의 ‘올 마인(All Mine)’은 업템포 EDM으로 12일 현재까지도 EDM장르 차트에서 1위에 올라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해외 EDM 곡으로는 Tungevaag & Raaban의 ‘쌈싸라(Samsara)’가 각종 음원차트에서 가장 핫한 스트리밍 순위를 자랑하고 있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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