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존주택 판매 3달만에 다시 증가

기존 주택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 건수가 3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0일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 건수가 547만건(연중 조정치 적용)으로 전월 대비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35만채를 크게 뛰어넘은 수치다.

미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무빙시즌을 겨냥해 몰렸던 구매 수요가 크게 빠졌지만 이 공백을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이 어느 정도 채워지면서 균형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재고 물량도 줄고 있지만 실업률이 개선 되고 있고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기대 효과도 여전하다. 여기에 아직도 지난 수년래 최저치를 멤돌고 있는 금리가 더해지면서 부동산 시장의 호조가 당분간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최근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 역시 일부 시장을 제외하면 부동산 거래가 더 증가했다며 주택 시장이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달 거래된 기존 주택의 중간가는 23만4200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6% 인상되며 55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단 판매 건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재고물량은 204만 채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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