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 하차 3개월 만의 복귀가 불가하다는 의견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환영한다는 의견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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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박2일 시청소감 게시판 캡처] |
정씨는 지난 8일 방송에서 복귀를 예고했다.
또한 ‘1박2일’ 측은 지난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준영이 전날인 6일 녹화에 참여했으며 15일 방송 분부터 등장한다고 알렸다.
정준영은 검찰 수사에서 무협의 처분을 받았지만, 연인과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과정에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한 책임 공방이 뜨겁다.
이 때문에 과연 공영방송 예능 프로그램의 복귀가 적절하냐는 이의 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시청자 김태정씨는 게시판에 ‘정준영 복귀 반대’라는 제목으로 정씨의 복귀 결정을 성토했다.
그는 “국민 예능으로 즐겨 봤는데 이젠 국민 예능이길 거부하는 걸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멤버들이 정준영을 원한다고 해도 시청자로서 정준영을 봐 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젠가 다시 문제가 불거질 가망이 높다”며 “아니면 더 이상한 방향으로 문제가 터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시청자 이지현씨는 게시판에 ‘정준영 스스로 나가라’는 제목으로 “제발 나가줘라. 형들에게도 피해 끼치지 말고”라며 “제작진들은 연말에 상받고 시청자들이 우쭈쭈해주니까 시청자 의견은 아주 우습게 보이냐”라고 썼다.
시청자 한정화씨는 ‘양심에 손을 얹고 방송하시죠’라는 제목으로 “사회적으로 물의 일으켜도 KBS에 나올 수 있느냐”며 “그렇다면 KBS 출연 금지 연예인 모두 복귀시켜야 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한편 필명 ‘1박2일팬’인 한 시청자는 게시판에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정준영 복귀를 환영한다’는 류의 글을 10건이나 올렸다.
필명 ‘leewk’인 한 시청자는 정준영이 하차한 뒤인 지난 10월부터 현재까지 정준영의 복귀를 요청하는 내용의 글을 15건이나 올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시청자 공억식씨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정준영 복귀 반갑다’ 등의 제목으로 총 6건의 글을 반복해 올렸다.
필명 ‘믿음과사랑’은 게시판에 “막내 정준영 캐릭터 믿고 보는 방송”이라며 “맘고생이 심했을터 하루빨리 돌아와줘서 고마워요”라는 글을 남겼다.
정준영 복귀를 반대하는 시청자는 주로 실명을 쓴 반면, 정준영 복귀를 찬성하는 시청자는 주로 필명을 쓴 점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