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부동산협회(CAR)가 최근 공개한 ’2018년 가주 부동산 시장 예상 보고서’를 통해 가주 주택 시장이 내년을 기점으로 소강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표참조>
CAR은 “2018년에도 판매수는 늘겠지만 그 증가폭은 예년에 비해 감소하고 중간가 인상과 모기지 금리 인상에 따라 구매력은 더욱 저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CAR은 내년도 주택 판매수를 총 42만 6200채로 전망했는데 이는 올해 판매 예상치 42만 1900채 대비 1% 증가한 것이지만 증가폭 기준으로는 2017년의 1.3%, 2016년의 1.8%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중간값은 53만8500달러에서 56만1000달러로 4.2% 인상될 것으로 점쳤다. 이 역시 전년대비 7%이상 상승했던 2017년에 못미치는 것으로 평균 2자릿수 이상 상승을 나타냈던 2012~13년에 비하면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모기지 금리의 경우 4.3%로 올해 대비 0.3%포인트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3.6%)대비로는 0.7% 포인트나 인상된 것으로 같은 가격의 주택을 구매한다고 가정할때 최종 지불 비용은 수만달러 이상의 차이가 발생한다.
중간값 상승과 금리 인상은 주택구매력 저하로 이어진다. CAR은 내년도 주택 구매지수를 26%로 예상했다. 가주주택구매력지수는 50%를 넘겼던 지난 2012년을 기점으로 2013년 36%, 2014년 30%, 2015년 31%, 그리고 2017년 29%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CAR의 조프 맥킨토시 대표는 “실업률 감소와 소득 증가 등으로 내년에도 가주 주택 시장은 꾸준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며 “단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른데다 가격마저 빠르게 오르고 있어 잠재적 주택 구매자의 구매력 자체는 감소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장 브로커들은 “REO나 숏세일이 주를 이루던 저가 주택의 경우 사실상 매물이 없고 이 현상은 고소득층을 위한 고가 주택 시장도 마찬가지다. 결국 중간가격 혹은 그보다 약간 비싼 가격대 주택에 구매자가 몰리게 되면서 멀티오퍼 경쟁이 더 심해질 것”이라며 “이런 멀티오퍼 경쟁 역시 주택가격 상승을 부추키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2019년부터는 판매수와 중간가 증가폭이 1%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택 구매력 역시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 이로 인해 가주 주택 소유율은 계속 하강곡선을 그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