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 호텔 버스시간 알려줘” SKT ‘누구’ 워커힐 객실 적용

조명·커튼·온도 등 음성 제어
4분기 오픈 플랫폼 공개 계획

“아리아, 호텔 셔틀버스 어디서 타지?”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를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 적용한다.

SK텔레콤은 9일 비스타 워커힐 서울 44개 객실에 ‘누구’의 ‘비스타 워커힐 서비스’를 우선 적용한다고 밝혔다. 전체 객실 대상으로는 3분기 내 적용 예정이다.

‘누구’의 비스타 워커힐 서울 객실 적용은 SK텔레콤이 준비 중인 오픈 플랫폼 시범 버전을 활용한 것이다. 이는 지난달 초 24시간 편의점 ‘씨유(CU)’에 ‘누구’를 적용한데 이어 두 번째다.

이용객은 객실의 조명, 커튼, 온도설정 및 게스트 서비스 설정 등을 음성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4분기 중 ‘누구’ 오픈 플랫폼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향후 AI 서비스가 대폭 확대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은 “이번 ‘누구’의 비스타 워커힐 서울 적용은 인공지능의 영역을 호텔 서비스 분야로 확장하는 계기”라며 “SK텔레콤은 연내 전문 개발자가 아니어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공개를 통해 인공지능 대중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T가 AI 서비스 ‘기가지니’를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 선보인바 있다. 

정윤희 기자/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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