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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소유주가 주택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과연 얼마의 비용이 소요될까?
부동산 전문 포털 질로우에 따르면 2019년 현재 주택소유주가 주택을 판매하기 위해 쓰는 평균 비용은 총 2만 851달러에 달한다.
질로우의 집계 결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출은 바로 커미션이다. 주택 소유주들은 자신의 주택을 판매한 리스팅 에이전트(브로커)에 대한 커미션(transfer tax포함)으로 평균 1만4281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미션은 주택 가격 및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데 북가주 샌호세가 평균 7만 6015달러로 가장 높았고 샌프란시스코가 5만8534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는 보스턴(3만 85달러), 필라델피아(1만6296달러), 시카고(1만3825달러) 그리고 텍사스(1만4580달러)등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커미션과 세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분류됐다. 반면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는 9046달러로 전국에서 커미션과 세금에 대한 지출이 가장 낮았다.
커미션과 세금을 제외하면 조경, 페인트 등 내부 공사 비용으로 6570달러를 지출했다. 이번 조사 결과 주택 소유주들의 약 80%는 판매를 위해 1개 이상의 공사를 단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분별로는 외부 페인트가 2600달러,내부 페인트가 1245달러, 집을 꾸미는 스테이징에 1805달러, 조경이 145달러, 카펫 청소에 140달러를 지출했다.
한편 내부 공사의 경우 판매 금액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결과 주택 판매를 위해 내부 공사를 단행한 소유주의 단 22%만이 당초 책정한 리스팅 가격보다 높은 오퍼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공사 없이 판매한 소유주(16%)를 6% 웃도는데 그쳤다.
부동산 브로커들은 “실내장식이나 페인트 등의 경우 생각보다 개인별 선호도가 크게 갈린다”며 “특별히 액센트를 주기 보다는 청결함과 무난함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며 “단 내 외부 공사와 스테이징을 거친 주택은 그렇지 않은 주택 보다 판매 기간 면에서 약 2주 이상 빠르다. 만일 주택 처분 기간이 중요한 고객이라면 어느 정도의 공사는 필수”라고 충고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