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호황에도 깡통주택 증가

깡통주택 관련
<사진=pexels.com>

부동산 시장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깡통주택의 수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업체 아톰 데이타의 최근 집계 결과 올해 1분기 현재 미 전역의 깡통 주택 수는 총 522만 3524만채로 전년동기 대비 1만 7000채 이상 증가했다. 단 전체 주택 수 대비 깡통 주택의 비율은 전년 동기 9.5%에서 9.1%로 하락했는데 이는 주택소유율 하락에 따라 렌트 인구가 늘어난 것에 더해 신규주택 공급으로 전체 주택 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지난해부터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에퀴티를 회복하는 속도 역시 느려졌다”며 “하지만 모기지 연체 비율이 전체 1/11에 불과할 만큼 낮고 모기지 금리 안정과 가계 수입 증가로 잠재적 주택 구매자가 다시 늘고 있어 깡통 주택 수는 다시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별로는 루지애나(20.7%), 미시시피 (17.1%), 아칸소 (16.3%), 웨스트 버지니아((16.2%) 그리고 일리노이(16.2%)가 미 평균치를 크게 상회했고 도시 별로는 루지애나 바톤 루지(21.3%)와 스크랜톤 (펜실베이나 20%), 영스타운(오하이로 19.2%), 톨레도(오하이러 19.2%), 그리고 뉴올리언스(루지애나 17.8%)의 깡통 주택 비율이 높았다

이에 반해 캘리포니아는 에퀴티 (주택 가격에서 주택 구입 당시 빌린 모기지를 빼고 남은 액수) 리치의 비율이 전체 43%에 달해 주택 보유에 따른 자산 증식 효과가 가장 높음을 입증했다. 캘리포니아 이외에는 하와이(38%), 뉴욕(34.2%), 워싱턴(33.2%), 그리고 버몬트(32.8%)등이 미 평균 25.10%를 크게 상회하며 톱 5에 포함됐다.

도시 중에서는 샌호세(68.3%)와 샌프란시스코(58.4%), LA(48.1%), 샌타로사(47.6%) 그리고 샌디에고(39.3%)등 가주 주요 도시들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은 에퀴티 리치 주택이 밀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