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미국 건설지출 3개월 연속 감소

미 건설지출

10월 미국의 건설지출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연방상무부는 2일 올해 10월 미국의 건설지출이 전월 대비 0.8%감소(연중 조정치 적용)한 1조291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건설지출은 월스트릿저널 등 전문가 예상치(0.5% 증가)를 크게 하회하며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했다. 단 전년동기 대비로는 1.1% 증가했고 당초 0.5% 증가로 발표됐던 9월 수치는 0.3%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분야별로는 민간부분 건설지출이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와 1.8% 줄었다. 이는 전체 건설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부분의 지출이 전월 대비 0.9%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공부문은 -0.2%로 민간부분 대비 감소폭이 낮았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주택 판매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건설지출이 감소한 것은 주택 개발을 위한 부지 및 숙련공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라며 “겨울철에 접어들며 북동부에 이상 한파가 오는 등 개발 여건도 악화되고 있어 당분간은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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