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불펜피칭 50구’ 김광현 “낮게 던지려 노력해야”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첫 불펜피칭에 나섰다. 'KK'는 현지에서 김광현을 부르는 애칭.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홈페이지 캡처)© 뉴스1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첫 불펜피칭에 나섰다. ‘KK’는 현지에서 김광현을 부르는 애칭.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홈페이지 캡처)© 뉴스1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첫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김광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에 위치한 로저 딘 스타디움 불펜에 들어서 50구를 던졌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첫 불펜피칭으로 많은 투구수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김광현의 불펜피칭 내용을 자세히 다뤘다. 옆에 있던 좌완 브렛 세실보다 훨씬 많은 공을 던졌다며 김광현의 투구수에도 주목했다.

“일반적으로 선발투수는 봄 첫 투구에서 30~40구를 던지지 않는다”며 “아직 우리는 김광현이 선발투수일지 불펜투수일지 알 수 없다”고 김광현의 보직에 붙은 물음표를 강조하기도 했다.

김광현은 “첫 경기를 앞두고 60~70개를 던지기 위해서 오늘 50개를 던졌다”며 “밸런스를 체크하면서 던졌다. 첫 불펜피칭이라 약간 긴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한국과 비교해 장타를 칠 수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낮게 던지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적응을 위한 과제를 스스로 부여했다.

이같은 김광현의 자세를 놓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김광현은 이미 경기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며 “한국과 메이저리그의 차이도 이해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광현의 불펜피칭을 취재하기 위한 한국과 미국 미디어가 많이 몰려들었다. 한국에서부터 슈퍼스타였던 김광현에겐 익숙한 일. 김광현은 “미디어는 내 친구”라며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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