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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들이 코로나 19 확산 우려에 따라 직원들의 재택 근무를 허용하고 있다.
한인은행들이 직원들의 재택 근무를 허용한 것은 LA 한인타운 3731 윌셔 사무실 소속 뱅크오브호프 직원 1명이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온 사무실과 인접한 곳에 위치한 한 한인은행의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각 지점 텔러와 핵심 간부 일부를 제외한 직원의 재택 근무를 고려 중이다”라며 ” IT 부서와 함께 직원들이 집에서 근무할 때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다. 상호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하고 보안만 지켜진다면 기본적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필수적인 미팅도 당분간은 화상 회의 등으로 대체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은행측은 보건 당국의 방침대로 다수의 인원이 모일 수 있는 상황을 최대할 줄일 계획이다. 고객들에게도 온라인 뱅킹과 앱 사용 그리고 ATM 기기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대형 은행 중에서는 JP 모건 체이스가 16일 전격적으로 미국과 각국 지점 직원들의 재택 근무를 결정했다. JP 모건 체이스의 운영 위원회 측은 “현장 출근이 불가피한 일부 직원을 제외하고 재택 근무를 허용한다”라며 “이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코로나 19 확산을 막는데 가장 효과적인 조치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전 세계 60개국에 26만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만큼 만에 하나 코로나 19가 내부적으로 확산될 경우 막대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 내린 조치다.
시티 그룹도 전면적인 재택 근무를 고려하고 있다.시티그룹은 지난 13일 맨해튼 그리니치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자 대다수 직원의 재택 근무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모건 스탠리 역시 지난 주 뉴욕 외곽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나타낸 이후 전 사무실 직원의 재택 근무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