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역 10개 한인은행 직원수 소폭 감소

코로나 19에 따른 경기 불황 여파가 한인은행의 고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현재 미 서부 지역 10개 한인은행들의 직원 수는 풀 타임 정규직 기준으로 3343명에 달한다. 이는 전분기 대비 2.5% 감소한

2020년 2분기 미 서부 지역 10개 한인은행 직원수

것이며 전년 동기에 비하면 0.5% 줄었다.<표 참조>

한인은행들은 지난 수년간 흑자경영, 타 지역 영업망 확충, 그리고 연방 정부의 기준 충족을 위한 오퍼레이션 및 준법감시 인력 확보를 위해 고용을 늘려 왔다. 하지만 올해 1분기부터 코로나19가 은행 수익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가장 손쉬운 경비 절감책으로 감원을 택하고 있다.

은행 별로는 뱅크오브호프, 퍼시픽시티(PCB, US 메트로, 그리고 하와이 소재 오하나 퍼시픽의 직원 수가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반면 한미, 우리아메리카, 신한아메리카, 오픈,Cbb, 그리고 유니 뱅크의 직원 수는 감소했다.

코로나 19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분기와 비교하면 뱅크오브호프와 오하나 퍼시픽만 고용이 증가했고 다른 은행은 모두 감소했다.

한인상장은행의 HR부서 관계자는 “2분기 실적 발표 결과 예금과, 대출 그리고 자산이 모두 증가했음에도 고용이 줄어든 것은 수익 창출과 관련한 내부적인 경영 압박이 심했기 때문”이라며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한 기타 분야의 경우 실제 직원의 필요성이 줄었고 타 은행으로의 이직, 파트 타임 전환, 재택근무 증가와 경영 변화에 따른 정리해고 그리고 신규 및 추가 고용 중단 등도 전체 직원 수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은행들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만큼 3분기에도 직원수 감소 트렌드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 단 은행별 감축 규모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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