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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택건설관련 지수가 코로나 19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인 레나와, 풀티, NVR, NVR, 그리고 D.R 호튼 등 대형 건설사의 지수로 구성된 스탠다드앤푸어스(이하 S&P) 미주택건설하위산업지수(Home building sub-industry index)가 올들어 23% 상승했다. 이는 S&P지수의 상승폭 4%를 무려 6배 가량 상회한 수치라고 10일 월스트릿저널이 전했다.
미주택건설하위산업지수가 급등한 것은 모기지 금리가 역대 최저치까지 하락하면서 신규 주택을 원하는 잠재적 구매자가 시장에 급격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국책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2.98%로 역대 최저치에 도달했고 6월의 신규주택 판매치도 전월 대비 13.8%나 급증한 77만 6000건(연중 조정치 적용)으로 코로나 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1월(77만 4000건)을 상회했다.
신규주택의 중간가 또한 상승세(6월 기준)로 전년동기 대비 5.6% 상승한 32만 9200달러로 집계됐으며 재고물량도 시장 정상치인 6개월에 못 미치는 4.7개월에 불과해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고 있음을 나타냈다.
6월의 신규주택 발주(퍼밋을 받아 건설이 확정된 것)수가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한 것 역시 주택건설하위산업지수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모기지 고정 금리가 크게 하락하고 재택 근무 확산에 따라 개인 프라이버시와 사회적 거리를 쉽게 확보할 수 있는 주거공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주택 건설과 관련한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주택건설업체들의 수익률이 기타 산업군에 비해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