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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전 의원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15·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곤 전 의원은 이달 말 3년 임기가 끝나는 한우성 이사장의 후임으로 내정된 것으로 한국의 여권 관계자들에 의해 확인됐다고 15일 텍사스 한국일보가 전했다.
김성곤 전 의원은 2005년 열린 우리당(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의 재외동포 정책기획단장을 시작으로 민주당 재외동포사업추진단장,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재외동포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750만 재외동포의 권익증진을 위한 입법활동과 지원사업을 추진, 재외동포사회에 밝은 인물로 평가된다. 2012년 대통령선거에서는 문재인후보 선거캠프 재외동포위원장을, 2017년 대통령선거에서는 재외국민투표지원 위원장을 거쳤다.
김 전 의원은 이같은 이력을 배경으로 세계 각지의 한인동포사회로부터 지지를 받는 몇 안되는 한국 정치인으로 꼽힌다.19· 20대 총선에서 강남 갑에 출마했으나 잇따라 낙선, 현재 평화재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1997년 외교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설립되어 23년 역사를 지닌 재외동포재단은 재외동포의 권익과 한민족 유대감 고취를 위한 사업을 주업무로 한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재외동포재단법에 근거해 외교부 장관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3년으로 한 차례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10월 24일로 3년 임기를 마치는 한우성 현 이사장은 LA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하다가 전직 외교관이 이사장을 맡아왔던 관례를 깨고 첫 재외동포 출신 이사장이 돼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