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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의 여파가 LA와 오렌지카운티의 렌트비 인상폭을 지난 8년래 최저치에 묶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집계 결과 LA와 오렌지카운티의 렌트비 인상률이 지난 8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집계 결과 LA와 오렌카운티의 10월 렌트비 인상률(연중조정치 적용)은 1.8%로 전년 동기 5.7% 대비 대폭 하락하며 지난 2012년 이래 상승폭 기준 최저치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의 렌트비 누적 상승폭 2019년의 5.5%, 2015~2018년의 4.6%를 크게 밑돈 1.7%선으로 지난 2009년~2014년의 평균치에 근접하고 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코로나 19에 따른 세입자의 수임 감소에 따라 카운티 정부가 퇴거 유예 조치 등을 내리면서 공실률이 높아졌고 결국 렌트비도 그 인상폭이 크게 꺾였다”라며 “백신 개발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아직은 그 실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반면 대다수의 세입자들은 매월 렌트비를 내는 것을 버거워하고 있다. 렌트비 상승률이 낮아지거나 오히려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건물주들도 모기지 부담을 갖고 있다는 것인데 세입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건물주가 디폴트에 처하게 되면 그 여파가 금융기관에도 미치게 된다. 연방과 주정부 그리고 금융기관이 손잡고 재융자와 일정 기간 유예 등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