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시장지수 3개월 연속 상승세 꺾였다…12월 지수 전달 대비 4포인트 하락

Beautiful House With Sold Stamp Overlay
<Adobestock>

3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미국의 주택시장 지수가 지속적인 집값 상승에 따른 구매력 저하로 인해 소폭 하락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는 12월 주택시장 지수가 전월 90대비 4포인트 하락한 86(전년동기 76)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12월의 지수 86은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한 것이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10포인트 상승한 것일 뿐 아니라 지수 집계를 시작한 지난1985년 이후 11월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치다.

주택시장지수의 세부 수치인 현 판매상황 지수는 96에서 92로 내렸고 향후 6개월 간의 주택건설 경기를 점치는 ‘미래 예상치’ 또한 89에서 95로 떨어졌다. 잠재적 주택매매자지수 역시 77에서 73으로 하락했다.

지수가 하락했지만 지역별 수치는 북동부를 제외한 전 지역이 상승했다. 북동부는 1포인트 내린 82를 기록했지만 중서부(81)와 남부(87)은 각각 1포인트, 서부는 2포인트 올랐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지나친 경쟁에 따른 오버 비딩과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건축자재 가격의 인상이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가격 상승은 결국 구매력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택 업체들의 시장 전망도 하락한 것”이라며 “. 내년부터는 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주택 시장은 올해와 같은 호황을 누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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