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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하지만 연방, 주, 카운티 등 정부별로 세부 실행사항과 접종대상, 적용시기 등이 달라 혼선을 빚고 있다. 여기에 백신접종을 하려면 온라인으로만 예약이 가능하고 예약 사이트도 영어 또는 영어와 스패니시로만 돼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인터넷 사용이 서툰 시니어 등은 예약사이트, 예약방법 등을 미리 알아두거나 가족이나 친지에게 예약을 도와줄 것을 미리 부탁해놓는 게 좋다. 또 영어가 서투른 한인 등 이민자도 백신 부작용 등에 대한 내용을 미리 파악해 두는 등 예약 준비가 필요하다.
백신접종 대상 및 순위, 장소, 예약절차 등은 각 카운티 정부가 결정한다. 현재 최우선 순위인 의료계 종사자 외에도 65세 이상 주민은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 접종 예약은 LA카운티의 경우, 예약 사이트(www.VaccinateLACounty.com)나 보건국 사이트(http://publichealth.lacounty.gov/)를 통해 할 수 있다. 전화(833-540-0473)로도 예약이 가능하나 보건당국은 온라인 이용을 권장하면서 전화는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다저스구장, 매직마운틴, 디즈니랜드 등 정부가 지정한 대규모 백신접종 센터를 포함해 접종에 참여하는 소방서와 병원 및 커뮤니티 클리닉, 약국 등의 리스트가 나오며 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해당 접종장소의 예약 사이트로 이동해 예약절차를 밟으면 된다.
아직 접종대상 순서가 되지 않았다면 ‘백신 뉴스레터’에 등록해 놓으면 최신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전자 뉴스레터에 등록하려면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야 하는데 이메일이 없다면 만들어야 한다.
백신접종 당일에는 나이와 거주지 등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과 보험카드, 건강상태 질문서 및 접종 동의서 등을 지참해야 한다. 반소매 옷을 입고 가면 신속하게 접종할 수 있다. 백신을 맞고 나면 접종카드를 발급하는데 2차 접종 때 반드시 이 접종카드를 지참해야 하기 때문에 이 카드는 잘 보관해야 한다.
백신접종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을 권한다. 주사 맞은 부위가 붓거나 몸살 기운이 있는 등 가벼운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 증상이 심각하면 백신을 맞은 장소(Point Of Dispensing, POD)가 아닌 본인의 주치의 또는 담당의나 카운티 보건국에 연락해 의료진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1차 접종을 하면 최소 21일(화이저, 16세 이상)에서 28일(모더나, 18세 이상) 후에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다만, 접종 상황에 따라 2차 접종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이메일, 문자 등으로 통보하기 때문에 이메일, 문자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2차 접종예약 등을 위한 지침을 따라야 한다.
코로나 백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코로나19 핫라인(833-422-4255)이나 웹사이트(https://covid19.ca.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제공=이웃케어 클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