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와 중서부가 한파로 몸을 떨고 있는 가운데, 남가주는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남가주 전역에 걸친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번 주 기온이 평년보다 크게 오를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남가주 지역은 평소보다 화씨 20도(섭씨 11도) 이상 높은 기온이 예상되며, 내륙 해안과 계곡 지역에서는 4일에 화씨 90도(섭씨 약 32°)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했다.
기상학자들은 상층에 거대한 고기압 지대가 자리 잡으면서 북태평양과 캐나다, 알래스카까지 이어지는 고기압 ‘능선(ridge)’이 형성됐다고 설명한다. 이 영향으로 공기가 점차 하강하면서 캘리포니아 남부와 중부에 뜨거운 공기가 축적되고 있다.
또한 남가주 일대에는 산타애나 계절풍이 불어 일부 산지에서는 시속 50마일(약 80km)까지 강풍이 예상되며, 바람에 의해 체감 온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이같은 고온 현상은 8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슈퍼볼이 열리는 캘리포니아 베이 지역에서도 평년보다 훨씬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 슈퍼볼 경기 당일인 8일 베이 지역은 대략 화씨 60도대 중후반(섭씨 약 15~20) 날씨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는 비정상적인 강력한 한랭기류와 따뜻한 공기의 대립이 뚜렷하다”며, “캘리포니아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직접 받는 반면, 동부는 북극발 한랭 기단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