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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시티 뱅크(행장 헨리 김, 이하 PCB)가 월가 예상치를 넘어선 실적을 올렸다.
은행의 지주사 PCB뱅콥은 28일 나스닥 장 마감 직후 지난해 4분기에 총 580만달러, 주당 38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340만달러, 주당 22센트)와 전년동기 420만달러(주당 26센트)대비 각각 67.8%와 39.2% 증가한 것으로 월가 예상치 35센트도 3센트 상회한 수치다.
3, 4분기 연속 월가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올렸지만 누적 순익에서는 1617만 5000달러(주당 1.04달러)에 그쳐 2019년의 2411만달러(주당 1.49달러)와는 32.9%에 달하는 격차를 나타냈다.
순익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지난해 4분기 현재 PCB의 총 자산 규모는 19억 2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4.9% 감소하며 20억달러 벽이 무너졌다. 단 전년동기 (17억 5000만달러)와 비교하면 10.1% 증가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비상이 걸린 대출은 전년동기 14억 5280만달러 대비 9.1% 증가했지만 3분기 16억 968만 2000달러와 비교하면 1.5% 감소한 15억 8555만 7000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와 달리 커머셜을 제외한 주택과 SBA(부동산 및 대출 모두 포함), 등이 소폭 감소하고 대출 상환 등도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출에 이어 예금고도 전분기 대비 감소,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4분기 현재 PCB의 예금고는 전분기 16억 5000만 달러에서 5230만달러(3.2%감소) 줄어든 15억 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14억 8000만달러 대비로는 7.8% 증가한 금액이다..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무이자예금의 비율은 전년동기 24.3%에서 33.5%로 크게 늘었지만 전분기 35% 대비로는 감소했다.
어 예금고도 전분기 16억 5000만 달러를 그대로 유지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5%가 늘어난 수치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예금이 증가한 것은 경기 침체를 우려한 고객들의 안전자산 선호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이 결과 무이자예금 비율도 전분기 33.5%에서 35%로 늘면서 수익성 증가로 이어졌다예금 감소로 인해 예대율의 비율도 99.42%로 전분기 97.73%, 전년동기 98.21%대비 악화됐다.
4분기의 주요 수익성 수치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1분기 0.81%, 2~3분기 0.69%로 악화되던 총자산수익률(ROA) 은 1.19%로 반등에 성공했다. 자기자본수익률(ROE)도 9.92%로 전분기 5.98%,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은행 수익성의 주요 척도인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3.43%에서 3.64%로 개선됐다. 아직 전년동기 3.96%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개 분기 연속 상승한 것은 긍정적인 소식이다..
은행 효율성은 전분기 51.69%, 전년동기 50.66%에서 52.67%로 소폭 악화됐지만 은행의 목표치인 60%를 크게 밑돌고 있어 큰 문제점으로 볼 수 없다.
PCB의 헨리 김 행장은 “지난 한해 코로나 19의 여파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거쳤지만 빠른 대응을 통해 1600건이상의 급여보호프로그램(PPP, 1억 4000만달러 이상)을 진행했고 대손충당금 확보로 향후 예상 손실에 대비하는 가운데에서도 부실 자산의 비율을 0.24% 로 낮게 유지하고 순이자마진을까지 높이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라며 “올 한해도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춰가며 주주들의 수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PCB는 28일 실적발표와 함께 다음달 10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에게 2월 19일 주당 10센트의 현금배당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