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도시 집값 다시 오름세

Rising house prices. Man is
[Adobestock]

한동안 주춤하던 미국 대도시 주택 가격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우존스는 29일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1월 전미 주택가격지수(연중 조정치 적용)가 전년동기 대비 19.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2021년 12월)의 상승폭 18.8%를 상회한 수치다. 지난해 8월까지 역대 최고상승률을 기록하던 주택 가격 지수는 9월을 기점으로 상승폭이 둔화되기 시작했지만 올해 시작과 함께 다시 반등했다. 10개 도시 주택가격 지수는 17.5%(연중조정치 적용)올라 전월의 17.1%를 넘어섰고 20개 도시 주택가격 지수 또한 19.1%로 12월의 18.6%를 상회했다.

도시별로는 피닉스(32.6%), 탐파(30.8%), 마이애미(28.1%)가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고 20개 도시 중에서는 4개 도시를 제외한 16개 도시의 가격이 올랐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재고물량 부족과 지속적인 가격상승에 따른 불안 심리가 모기지 금리 상승이라는 ‘현실’을 잊게 하고 있다”라며 “건설 자재의 가격 인상과 공급 지연도 급격한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 현재의 금리 상승세가 유지돼 금리가 5%를 넘기게 되면 주택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지난 1월말 3.68%이던 모기지 금리(30년 고정 기준)는 3월말 현재 5%에 육박하면서 월 페이먼트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0%가깝게 끌어올렸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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