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고쳐 되파는 플리핑 “재미 없다”…작년 수익률 2008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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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플리핑 매물 수가 2006년 이후 최고치까지 증가했지만 수익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톰 데이터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 2021년 한해 미국의 플리핑 매물 수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총 32만 3465채(전체 거래량의 5.5%)를 기록하며 2006년 (33만 4000채)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플리핑 매물이 급증했지만 건당 수익은 6만5000달러로 전년대비 3% 감소했다.중간가 기준 21만달러에 매입해 27만 5000달러에 판매, 6만 5000달러를 남긴 것이다.

차익 6만 5000달러는 투자 금액(중간가 기준) 대비 수익으로 환산할 때 수익률 28.3%로 지난 2008년 이후 최저치다. 플리핑 수익률 역대 최고였던 2016년 당시의 51%에 비하면 22%이상 감소했다.

마진율 기준 역시 31%로 2008년 이후 최저치며 전년 대비 감소폭도 10.9%로 2005년 이후 최고치다.

전체 209개 도심 지역의 플리핑 수치를 세분하면 53%인 110개 지역의 플리핑이 감소했고 47%(99개 도심)는 증가했다.

플리핑 수익(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기준)만을 놓고 보면 샌호세가 26만 5500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샌프란시스코(17만 2000달러)와 시애틀(14만 9950달러), 샌디에고(14만 5500달러) 그리고 워싱턴 DC(13만 9555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워싱턴 DC를 제외할 경우 수익 상위 도시 모두 서부 해안 지역에 밀집해 있다.

서부 해안 지역 도시와 달리 캔사스 시티(2만 3456달러)와 휴스턴(3만 2300달러), 샌앤토니오(3만4357달러) 그리고 댈러스(3만 4357달러) 등은 수익이 전국 평균치를 크게 하회했다.

부동산 브로커들은 “주택 가격 자체가 너무 올라 리노베이션에 투자하는 비용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금리 인상을 의식한 듯 전액 현금 구매 비율은 전년 대비 오히려 늘었다(전년대비 3%포인트 약 63%). 재고물량 부족으로 리스팅에만 오르면 빠르게 소진되다 보니 이전에 비해 매입 후 다시 되파는 기간이 감소(전년 176일, 2019년 178일에서 154일)했고 플리퍼들도 1채당 수익률 보다는 회전률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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