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기지 금리 오르자 신청건수 크게 감소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오르자 신청건수가 급감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주(3월28일~4월1일) 모기지 신청 건수(연중 조정치 적용)는 전주 대비 6.3%, 전년동기 대비 41%나 감소했다.

신청건수 감소는 모기지 금리 상승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4.9%로 전년동기 3.36%에 비해 무려 1.54%포인트나 올랐다. 이로써 미국의 모기지 금리는 지난 4주 연속 상승했다.

금리가 오르면서 재융자 신청은 전주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와 62%나 줄면서 2019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모기지신청에서 재융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51%에서 38.8%로 감소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올해 남은 기간 모기지 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불가피해 모기지 신청건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재고물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전액 현금 구매자가 다시 시장에서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