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호텔 매매가 전년 대비 10%이상 상승

여행 업계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듯 캘리포니아의 호텔 매매가격이 전년 대비 10%이상 상승했다.

호텔 정보업체 아틀라스 호스피탈리티 그룹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재 가주에서 거래된 호텔의 객실당 중간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오른 14만 3000달러로 집계됐다. 단 거래 건수는 총 263개, 35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아틀라스 호스피탈리티 그룹의 알란 레이 최고경영자(CEO)는 “호텔 구매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지만 올초에 비해 금리와 가격이 함께 오르면서 바이어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올 여름 동안 거래된 일부 계약들이 재협상하거나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형 호텔 체인의 매니저들도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객실 당 거래 가격은 오르겠지만 전체 거래 건수는 감소할 것”이라며 “바이어들은 호텔의 객실수 보다 호텔 자체의 위치와 편의시설(어매니티)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LA카운티와 샌프란시스코에 집중된 모습을 보였다.

LA카운티는 올 상반기 동안 호텔 36개가 거래됐다. 판매량이 전년 대비 22% 감소했지만 객실당 중간값은 24% 올랐다. LA 카운티에서 거래된 호텔 중 최고가는 LA 할리우드 소재 갓프리 호텔(객실 수 200개)로 릴레이티드 부동산 그룹이 1억14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샌프란시스코 일대는 상반기 동안 호텔 5개가 총 2억3700만 달러에 거래됐다. 전년동기 대비 34%가 증가한 수치다. 가장 비싸게 거래된 매물은 하아야드 플레이스로 스톤브리지 컴퍼니가 1억6000만 달러에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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