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만·9일 호주전도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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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일본 도코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1회말 1사 만루 한국 문보경이 만루 홈런을 친 뒤 이정후와 자축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에서 징크스를 17년 만에 털어낸 류지현호가 2차전에서 최강전력 일본과 맞대결한다.
한국 대표팀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C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11-4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이어졌던 대회 1차전 패배 징크스를 마침내 끊었다. 첫 경기를 놓친 3개 대회에서 연달아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기분 좋게 출발하며 17년 만의 8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C조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8강 진출권 2장을 두고 다투는 한국은 이제 숙명의 한일전에 초점을 맞춘다. 오는 7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C조 2차전에서 맞붙는다.
일본전을 앞두고 있는 류중일 감독은 “선수들 몸 상태를 두루 살피면서 (일본전) 라인업을 짤 것이다. 여러 가지 준비하고 전략도 잘 세우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2023년 이 대회 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정상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야구의 신’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 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거물 메이저리거가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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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WBC 일본대표팀의 오타니 쇼헤이(가운데)가 스즈키 세이야(왼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AP] |
한국은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전 4-3 승리 이후 10년 넘게 일본을 물리치지 못했다.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7-8 패배부터 무려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역대 WBC에서는 2009년 2라운드에서 일본을 4-1로 꺾은 것이 마지막 승리다. 2023년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4-13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를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도쿄돔에서 치른 일본과 두 차례의 평가전은 1무 1패로 마쳤다. 당시 일본과 2차전에서 김주원(NC 다이노스)이 9회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터트리며 연패만은 막았다.
이번 일본전은 8강 진출이란 당면 목표를 위해 냉정하게 나서야 한다. 이기면 금상첨화지만 투수 자원을 영끌하는 총력전이 돼선 안 된다. 승산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만, 호주와 경기를 대비한 자원배분이 요구된다.
대만과는 7일 일본과 야간 경기에 이어 8일 정오에 맞대결해야 하는 부담이 있고, 호주는 5일 대만을 꺾는 등 예상보다 강한 전력이라는 평가다. 일본전에 투수진 소모가 심할 경우 대만, 호주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