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블란, 연장전서 셰플러 꺾고 노르웨이 팬들과 ‘바이킹 노젓기 세리머니’

우승 직후 자신을 응원한 노르웨이 팬들과 함께 노젓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빅토르 호블란(가운데). [AP]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일몰로 순연된 PGA 투어 마지막 시그니처 이벤트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꺾고 우승했다.

호블란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서든데스 플레이오프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셰플러를 눌렀다. 호블란은 2.4m 버디 퍼트를 먼저 넣은 반면 셰플러는 1.2m 버디를 놓쳤다. 셰플러의 버디 퍼트는 홀 왼쪽을 스치고 지나갔다.

연장전이 치러진 이날 18번 홀 주변엔 2026 북중미 월드컵 노르웨이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은 갤러리들이 많았다. 호블란은 이들과 함께 노젓기 세리머니를 하며 우승의 기쁨을 함께 했다.

일명 ‘바이킹 로우(The Viking Row, 바이킹 노젓기)’ 세리머니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전 세계적인 밈(Meme)으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응원 방식이다.

호블란은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360만 달러(약 55억 5300만원)를 차지하며 시즌 첫 승이자 투어 통산 8승째를 거뒀다. 호블란은 우승 인터뷰에서 “내가 먼저 버디 퍼트를 넣으면 셰플러의 퍼트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으로 생각했다”며 “거기엔 절대 속임수가 없었으니 그에게 압박을 가한 게 정말 멋졌다”고 밝혔다.

패한 셰플러는 “나는 빅토르와 오랫동안 골프를 쳐왔다”며 “그렇게 열심히 연습하고 열심히 경기하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성공을 항상 기뻐하게 된다“고 말했다.

셰플러는 전날 열린 최종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서 2m 거리의 만만찮은 파 퍼트를 넣어 기사회생했으나 정작 연장전에선 훨씬 짧은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다. 이들은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동타를 이뤘으며 일몰로 연장전이 하루 순연돼 현지시간 월요일에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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