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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2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기자회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현지 응원단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한국을 응원하기 위해 수백만원을 들여 구매한 경기 티켓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자 경기장에는 ‘홍명보 나가’라는 손팻말까지 등장했다.
28일(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LA SOFI) 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캐나다의 32강전에는 ‘홍명보 나가’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된 사진 속 관중은 태극기를 펼친 채 ‘홍명보 나가’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일부 외국인 관중은 이를 흥미롭게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 모습이다. 이 장면은 경기장 대형 전광판에도 잡히면서 현장 관중뿐 아니라 중계 시청자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됐다.
당초 한국 원정 응원단은 축구대표팀의 무난한 32강행을 예상해 수백만원을 들여 항공권과 숙소, 경기 티켓을 예약했으나 졸전 끝에 32강 진출에 실패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이 A조 2위로 32강에 진출해 B조 2위 캐나다와 맞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티켓을 구매했던 일부 팬들은 어쩔 수 없이 남아공과 캐나다의 경기를 관람하게 된 상황이다.
한국에서 월드컵 원정 응원을 온 임재우(29)씨는 연합뉴스에 “29일까지 LA에 머물 예정으로 비행기와 숙소를 모두 예약했다”며 “한국의 32강전 티켓도 한 장에 150만원씩 두 장을 구입했는데 취소도 환불도 안 된다. 결국 다른 나라 경기를 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 LA에 거주하는 이태화(37)씨 역시 약 1200달러(약 185만원)를 들여 좋은 좌석을 예매했지만 무용지물이 됐다며 “재판매도 불가능한 티켓이라 그대로 손해를 보게 됐다. LA에 있는 한국인 친구들도 모두 표를 사뒀는데 이렇게 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허탈해했다.월드컵 티켓은 기본적으로 구매 후 취소 및 환불이 불가하다. FIFA 규정에 따르면 단순 변심으로 인한 환불은 허용되지 않으며, 공식 티켓을 처분해야 하는 경우 재판매만 가능하다.
다만 한국이 탈락 후 대진이 캐나다-남아공으로 확정되자 재판매 가격은 급락했다. 경기 전 32강전 티켓 최저가는 한국 팬들의 수요가 몰리며 1900달러(약 293만원)까지 치솟았으나, 대진 확정 뒤에는 747달러(약 115만원)까지 떨어졌다.
한편 이날 캐나다는 남아공과 대회 32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2분 터진 스테픈 유스타키우의 ‘극장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남아공을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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