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위’ 노리는 일본, ‘최다 우승국’ 브라질 상대로 이길 수 있을까

브라질 우승 후보답게 선수진 화려
일본 열세지만 최근 상승세
최근 10경기 7승 3무…잉글랜드, 브라질 상대로도 이겨
모리야스 감독 “역사를 바꿀 것”

가마다 다이치가 2026 FIFA 월드컵 F조 튀니지와 일본의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닷컴]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삼은 일본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토너먼트에서 ‘월드컵 최다 우승국’인 브라질을 만난다. 브라질 우세가 점쳐지지만 최근 축구 강국들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일본이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32강전 경기를 진행한다. 앞서 브라질은 조별예선 C조에서 1위, 일본은 F조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일본과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2개국이 출전했던 2006 독일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일본은 브라질에 1대 4로 패배, 16강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객관적인 전력은 브라질이 앞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인 브라질은 월드컵 최다 우승국(5번)답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마테우스 쿠냐와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갈량이스(아스널) 등 화려한 선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핵심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이번 대회에서 4골을 기록,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6골)에 이어 득점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기록(5번)을 보유하고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브라질은 조별예선 첫 경기인 모르코와는 1대 1로 비겼다. 하지만 아이티, 스코틀랜드를 각각 3대 0으로 대파하면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브라질과 모로코가 14일(한국시간) 조별리그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AP]

피파랭킹 18위인 일본은 브라질에 비해 열세로 평가받고 있지만,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월드컵 대표팀 명단 26명 중 23명이 유럽파이다. 23명의 유럽파 중 가마다 다이치(잉글랜드 크리스탈 팰리스), 이토 히로키(독일 바이에른 뮌헨) 등 빅리그에 뛰는 선수도 다수 포함돼 있다.

여기에다가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강한 압박을 전개하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전술이 대표팀에 제대로 녹아든 결과 일본은 어느 나라를 만나도 쉽게 지지 않는 축구 강국으로 탈바꿈했다. 이를 방증하듯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당시 월드컵 우승 경험을 보유한 독일과 스페인을 상대로 모두 승리,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 지난해 9월 미국과의 평가전 이후 이번 월드컵 조별예선까지 10경기(7승 3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기간 잉글랜드는 물론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전에서는 0대 2로 뒤지다가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4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는 1대 0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잉글랜드를 이긴 국가가 됐다.

모리야스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브라질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도 우리에게 승산이 없다고들 했지만, 우리는 이길 수 있었다”면서 “이번에도 역사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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