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이번엔 ‘팝의 본고장’ 런던에서 붉은 아리랑

BTS 더 시티 프로젝트 [빅히트뮤직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팝 음악의 중심지로 향한다. 이번에 영국 런던이다.

29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6일 영국 런던에서 ‘BTS 더 시티 아리랑(BTS THE CITY ARIRANG)’을 선보인다.

방탄소년단은 공연을 열고 있는 전 세계 도시에서 ‘더 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영국 런던은 처음이다. 한국 고유의 문화적 자산이자 이들의 음악적 세계관을 관통하는 ‘아리랑’을 테마로 삼아, 런던 도심 전체를 다감각적 체험 공간으로 재편하는 유례없는 시도다.

대한민국 국보 숭례문,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피어(Sphere)’에서 그룹의 정체성과 아리랑을 어우러짐을 도모한 그룹은 이번엔 런던의 랜드마크인 ‘런던 아이’를 붉게 물들인다. 오는 7월 6일(현지 시간) 런던의 상징인 대관람차 ‘런던 아이(London Eye)’가 아리랑을 시각화한 강렬한 진홍빛 조명으로 도심을 밝힌다. 이와 동시에 런던의 젖줄인 템스강(River Thames) 위엔 ‘아리랑’ 브랜딩을 입은 대형 플로팅 구조물이 닻을 올린다. 강변을 찾는 수많은 시민과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압도적인 시각적 임팩트를 선사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유럽 최대의 유동 인구를 자랑하는 첨단 미디어 허브 ‘아우터넷(Outernet)’과의 컬래버레이션은 이번 프로젝트의 기술적 정점으로 꼽힌다.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특별 미디어 아트 전시에서는 건물 내부를 감싼 초대형 디지털 LED 캔버스를 활용, 방탄소년단의 서사와 아리랑의 역동적 비주얼을 입체적으로 구현한다.

‘더 시티 런던’은 개별 이벤트를 넘어 도시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동기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형 스타디움 콘서트의 열기를 도심 전체로 확산하기 위해 런던 아이, 아우터넷, 주영한국문화원, F&B 페스티벌 구역을 하나로 묶는 ‘8대 스탬프 랠리’ 동선을 구축했다.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도시를 순회하며 체류 시간을 늘리도록 유도하는 일종의 ‘도심형 테마파크’ 모델이다.

연계 프로그램 역시 풍성하게 구성됐다. 한국관광공사 팝업존에선 K-팝 댄스 고유의 역동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공간이 운영된다. 삼성 갤럭시 부스에서는 인공지능(Galaxy AI) 기술을 매개로 한 맞춤형 메시지 서비스와 한정판 컬렉션을 선보인다. 특히 주영한국문화원에서는 2019년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당시 세계적인 디자이너 킴 존스(Kim Jones)가 디올(Dior)을 통해 특별 제작해 화제를 모았던 방탄소년단의 무대 의상을 재조명하는 ‘아이코닉 룩스(Iconic Looks)’ 전시를 개최한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