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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사상 최악의 성적을 낸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한국 대표팀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가운데, 선수단을 여러 조로 찢어 입국시키는 사상 초유의 ‘쪼개기 귀국’이 이뤄졌다. 특히 ‘캡틴’ 손흥민을 선발대에서 제외해, 홍명보 전 감독과 함께 귀국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홍 전 감독과 일부 선수들은 오전 3시51분께 제2여객터미널 A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홍 전 감독은 기자들의 질문에 눈길도 주지 않고 공항 출구까지 빠르게 빠져나갔고, 홍 전 감독과 함께 온 이강인, 김민재, 설영우, 황희찬, 조현우, 황인범, 백승호, 김문환 등 8명의 선수들은 개별적으로 공항을 떠났다.
유럽파인 조규성, 박진섭 등은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소속팀으로 직행하며, 나머지 선수들도 다음 달 1일까지 제각각 짐을 들고 뿔뿔이 흩어져 입국장을 통과할 예정이다.
통상 월드컵을 마치고 대표팀이 돌아오면 기자회견 등 행사가 열렸지만 이번에는 생략됐다. 또 거센 여론을 피하기 위해, 선수단을 여러 조로 찢어 입국시키는 사상 초유의 ‘쪼개기 귀국’을 선택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손흥민이 선발대에서 제외됐다는 점이다.
통상적으로 대표팀이 귀국할 때 주장은 사령탑과 함께 본진의 중심을 지키며 팬들과 언론 앞에 서는 것이 관례다. 그런데 손흥민은 홍 전 감독과 함께 귀국하지 않았다.
이에 대회 내내 곪아있던 벤치와 에이스 사이의 보이지 않는 균열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축구협회는 “32강 진출 여부를 끝까지 기다리다 보니 대규모 항공편을 미리 확보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