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 타임스가 워싱턴주 한인 밀집 지역인 린우드에서 김밥과 떡볶이 등 한국 분식을 파는 식당을 집중 조명했다.
2일 이 신문 인터넷판에 따르면 재키 바리아노 음식 작가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고상한 한국 길거리 음식과 라오스 음식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Bapmukja’(밥먹자)’라는 분식집 방문기를 실었다.
김밥이 주메뉴인 이 식당의 김밥은 바리아노 작가의 한인 친구 어머니가 만들었던 당근과 단무지, 계란, 햄, 시금치 등을 넣었던 것과는 조금 다르다.
깻잎과 아스파라거스, 단무지, 삼겹살을 넣은 ‘삼겹살 김밥’, 꿀과 매콤한 마요네즈, 새우튀김을 넣어 만든 ‘새우튀김 김밥’, 아스파라거스와 스테이크와 스위스 치즈 등을 넣어 만든 ‘스테이크 김밥’, 양념을 한 갈비 스테이크로 속을 채운 ‘갈비 김밥’ 등 다양하다.
이 식당에서는 김밥과 함께 매콤한 떡볶이, 교자, 튀긴 스프링롤, 새우튀김, 한국식 길거리 토스트 등을 곁들여 먹을 수 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이 식당은 한인 토마스 허씨와 SJ 백씨 TJ 더피 등 3명이 공동 운영한다.
이들은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분식집이 성업하는 것을 보고 시애틀 지역에서도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고급스럽게 제공하면 인기를 끌 것으로 생각해 식당을 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깐 들러 간식을 먹었던 향수를 불러일으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