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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지역의 1월 주택 중간가격이 73만8250달러로 직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0.7%와 0.2% 감소했다.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일부를 포함하는 LA 메트로 지역의 주택 중간가격은 직전월 71만6500달러에서 70만달러로 낮아지면서 1년전 같은 기간의 70만달러로 복귀했다.
LA 메트로 지역은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중간가 80만달러를 상회했지만 불과 반년 사이 가격이 10만달러나 떨어지며 판매 시기를 고르던 셀러들을 시장에서 밀어내고 있다.
한동안 80만달러를 넘겼던 LA 카운티의 중간가격도 직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와 2.8%하락한 77만8540달러를 나타냈다.
LA 지역 브로커들은 “가격 하락세가 본격화 된 이후 계획을 바꿔 리스팅에서 매물을 뺀 셀러가 상당수”라고 전했다.
지난해 연말 가격 반등에 성공한 오렌지카운티는 1월에도 가격이 상승했다.
1월 오렌지카운티의 주택 중간 가격은 직전월 113만1760달러에서 119만4500달러로 전년 동기(119만5000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오렌지카운티의 주택중간가격은 5월까지만 해도 전년동기 대비 20%가 넘는 상승폭을 이어가다 6월을 기점으로 상승폭이 낮아지기 시작했고 10~11월 가격이 내렸지만 연말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전반적인 수요는 줄었지만 남가주 타 지역에 비해 초고가 매물 거래가 크게 줄지 않은 탓에 중간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직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가격이 올랐던 샌버나디노(44만6900달러)는 불과 한 달만 가격이 각각 4.3%와 0.7%내렸다.
지난해 5월 60만달러를 넘어섰던 12월 57만 5000달러였던 리버사이드의 중간가격은 58만 5000달러로 소폭 상승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0.8% 하락했다. 리버사이드도 LA 메트로 등과 같이 지난 반 년 사이 7만달러를 넘긴 가격에 판매 적기를 놓친 셀러들의 계산이 복잡해지고 있다. ..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를 아우르는 인랜드 엠파이어는 중간가 54만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0.9%와 0.2% 상승했다..
지난해 11월까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가격 상승폭을 이어가던 벤추라와 샌디에고는 12월에 이어 1월에도 가격이 내렸다..
벤추라의 중간가격은 직전월 81만 8000달러, 전년동기 85만달러에서 81만 5000달러로 각각 0.4%와 4.1%가량 하락했다..
샌디에고는 82만4950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2.9%와 5.7% 하락했다.
지난달 남가주 주요 지역의 주택 거래 현황을 보면 6개 주요 카운티 모두 직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판매가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다.
지역별 감소폭은 LA 메트로 (19.8%, 42.4%), LA(22%, 38,2%), 오렌지카운티(20.5%, 35.6%) 리버사이드(11.7%, 46.5%), 샌버나디노(21.7%, 53.6%), 인랜드 엠파이어(15.4%, 49.1%), 벤츄라(28.8%, 40.4%), 그리고 샌디에고(17.9%, 35.1%)로 집계됐다.
한인부동산 브로커들은 “지난달 금리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연말 막차로 유입됐던 바이어들이 매물을 빠르게 소진한 탓에 거래가 줄면서 가격도 내렸다”라며 “현재 재고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수준이어서 오버비딩은 크게 줄었다. 자금력이 확실한 바이어라면 오히려 주택 구매가 쉬워진 상황”이라고 전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