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 유출 감소세…SVB폐쇄 직전 대비 28%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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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합성]

실리콘 밸리 은행(SVB)폐쇄 사태 후 고조됐던 예금 인출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있다.

연방 준비제도 (Fed·연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1주일(3월16~22일) 동안 미국 은행에서 빠져나간 예금은 총 1257억달러로 SVB가 폐쇄됐던 직전주의 1745억 달러(예금 감소폭 기준 역대 최고치)대비 28% 수준인 488억달러가 감소했다.

예금 감소세가 둔화됐지만 미국 은행의 총 예금고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4월 대비 8600억달러나 줄었다. 특히 이 중 35%에 해당하는3000억달러가 SVB와 시그니처은행 폐쇄 이후 단 2주만에 빠져나간 것이다.

예금 상황을 위기설이 돌고 있는 미 중소은행으로 한정하면 3월 16일 이후 일주일간 예금고가 5조3810억달러로 직전주 대비 50억달러 늘어 오히려 회복세를 보였다. 단 미 상위(자산 기준)25대 은행의 예금은 10조 7400억달러에서 10조 6500억달러로 감소했다.

예금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대출의 경우 예상 보다 큰 피해를 보지 않고 있다. 미 은행의 상업용 대출은 3월 16일 이후 1주일 동안 300억달러 줄었다. 이는 금액 기준 2021년 6월 이후 최고치지만 로이터 통신 등은 이것이 SVB 폐쇄 영향인지 금리 상승의 영향인지는 불분명하다고 풀이했다.

한편 예금과 대출을 제외한 기타 대출(크레딧 카드, 자동차, 등)은 SVB 폐쇄 전후 대비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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