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계 종목 첫 IOC 선수위원
최다득표 당선…“진정성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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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윤종 IOC 선수위원 당선인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오른쪽 두 번째), 함께 당선된 요한나 탈리해름(왼쪽 두 번째) 등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한국 동계 스포츠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한국 봅슬레이의 개척자 원윤종(40) 당선인은 ‘진정성’이 통한 결과로 자평하며 8년 임기 동안 선수들의 목소리를 잘 대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원윤종 당선인은 20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마련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거에 임하며 한 가지 마음에 새긴 것이 ‘진정성’이었다. 선수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고 목소리를 듣는 게 첫걸음이라고 생각했고, 끝까지 그 마음으로 한 것이 득표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리스트로, 이번 올림픽 기간 진행된 IOC 신규 선수위원 선거에 한국을 대표해 출마한 원 당선인은 전날 발표된 올림픽 참가 선수 투표 결과 1176표를 받아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11명의 후보 중 최다 득표로 2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원 당선인은 일반 IOC 위원과 동등한 권한을 지니고 대우받는 선수위원으로 8년간 활동한다.
원 당선인은 선수위원 도전 계기에 대해 “2018년 평창 올림픽 때 선수로서 훈련과 경기에 전념하면서도 유승민 현 대한체육회장이 전방위로 활동하고 ‘스포츠 외교관’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면서 “그런 계기로 이후 제가 도전할 수 있게 됐을 때 망설임 없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11명의 후보가 발표됐을 때 종목도 그렇고 인지도가 크게 높은 편이 아니라서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이 컸다. 상위 2명 안에만 들어가자는 마음이었다”며 “한 가지 마음에 새긴 것이 진정성이다. 그 마음으로 유세에 돌입했고, 끝까지 지켜지면서 선수들이 긍정적으로 봐주고 투표도 많이 해준 것 아닌가 싶다”고 소감을 발혔다.
한국인으로는 역대 3번째이자 동계 스포츠 종목 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IOC 선수위원이 된 그는 “동계 종목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의 권익이 확대되도록 목소리가 현장에 적용될 수 있게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회장 김국영)와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회장 강호석)는 공동입장문을 통해 “개인의 성취를 넘어 대한민국 스포츠의 위상과 신뢰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한국 스포츠가 국제 스포츠 거버넌스 안에서 더 큰 역할을 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축하를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