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불법 렌트비 인상 기승…신고건수 역대 최대

For Rent
[pexels.com]

코로나 19가 저물면서 LA의 불법 렌트비 인상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부동산 정보 업체 어바나이즈LA 등은 최근 LA 주택국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한해 불법 렌트비 인상 신고건수가 역대 최고치인 3433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년 대비 64%나 증가한 수치로 신고 건수와 증가폭 모두 역대 최고치다.

LA시의 불법 렌트비 인상은 해당 조사가 시작됐던 2012년 이후 6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코로나 19 팬데믹에 따른 퇴거 유예조치가 발효된 2020~2021년까지 2년간 각각 12%와 25.2%나 감소했다. 하지만 팬데믹이 완화되며 퇴거 유예조치 등도 약해지자 다시 64%나 증가하며 반등한 것이다. 올해(1~2월 기준)역시 전년동기 146건보다 33.8%나 증가한 총 577건이 접수된 것을 고려하면 다시 한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불법 신고 접수 건수를 지역별로 보면 LA한인타운과 사우스센트럴, 그리고 피코유니언 등이 타 지역 대비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한편 LA시는 급격한 렌트비 인상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2월 건물주가 임대료를 소비자 물가 지수(CPI)의 5%이상 또는 10%이상 올리려면 퇴거 대상 세입자에게 렌트비(공정시정가액 기준)의 3배에 더해 이사비 1411달러까지 지급하는 보호 조례안 (housing.lacity.org/highlights/renter-protections)을 급히 도입했으며 렌트비 인상 등에 제약을 받는 렌트컨트롤 건물의 경우는 내년 4월 1일부터 렌트비 인상이 가능하다.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