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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8%선을 넘기면서 다수의 바이어들이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부동산 포털 레드핀의 모기지 페이먼트 계산을 바탕으로 41만2000달러인 중간가 주택을 8% 금리(다운페이먼트 20% 기준)대로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월 페이먼트는 3019달러가 된다. 이 말은 곧 연소득이 12만달러를 넘기지 않으면 중간가 주택을 구매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일부의 예상대로 금리 하락을 기다린다면 페이먼트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 만약 내년 초 금리가 7%로 내려간다고 가정하고 같은 가격의 중간가 주택 구매를 위한 월 페이먼트는 2794달러, 연소득은 11만1747달러가 된다. 월 225달러 정도를 줄이는 셈이다.
금리가 더 내려 같은 가격의 집을 금리 6%로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월 페이먼트는 2577달러, 연소득 10만3078달러가 필요하게 된다.
현재의 페이먼트를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중간가격 주택을 사기 위한 바이어의 소득은 무려 50%이상 증가한 것이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집값이란 계속 우상향하기 때문에 일단 가능하면 집을 사는 것이 좋다”라며 “단 금리가 폭등하는 지금의 시점에서 월 페이먼트와 재산세 그리고 보험료 등 부담을 고려하면 개인주택이 아닌 콘도/타운홈, 도심지가 아닌 외곽 지역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 특히 청장년층이라면 앞으로의 기대소득 증가폭이 크고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시기도 길기 때문에 렌트로 돈을 지출하는 것보다 구매가 훨씬 유리하다. 금리의 경우 하락폭을 주시하며 0.주기적인 재융자를 해준다면 많은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충고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