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크 3분기 순익 510만달러…전년 동기대비 4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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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크의 지주사 OP뱅콥은 26일 장 마감 이후 올해 3분기 총 510만달러, 주당 33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직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9%와 40% 감소한 것으로 월가 예상치 주당 37센트를 밑돈 수치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라 지난 한해 큰 수입을 안겨준 순이자수익은 직전분기 1725만달러에서 1731만달러로 0.4%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4.9% 감소했다.

3분기 은행의 총 자산은 직전분기 21억 5200만달러에서 21억4300만달러로 소폭(0.4%)줄었지만 2022년 3분기 대비로는 5.6% 늘었다.

부실 자산의 비율은 0.2%로 직전분기 0.16%와 전년동기 0.11%대비 증가했고 부실 대출의 비율도 2분기 0.2%와 전년동기 0.13%에서 0.24%로 높아졌고 디폴트 위험이 높은 대출의 비율도 0.78%(2분기 0.44%)까지 상승했다.이외에도 전체 대출에서 크레딧 손실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1.21%에서 1.23%로 늘었다.

대출은 17억6000만달러로 직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와 8.7% 증가했다.

대출이 늘었지만 신규대출이 9600만달러로 1억달러에 미치지 못했고 부분별로는 상업용 부동산과 미 중소기업청(SBA) 등이 증가한 반면 산업, 모기지 대출이 감소했다.

3분기 은행의 예금은 2분기 18억 6000만달러에서 18억 3000만달러로 감소했고 1년전과 비교해도 증가폭이 0.5%에 그쳤다.

부분별로는 정기예금과 머니마켓 모두 2분기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무이자 예금(전체 예금 대비 비율, 총 6억5500만달러)의 비율이 2분기 34.2%에서 33.2%로 줄면서 1분기(33.8%)수준으로 돌아갔다.

무이자 예금의 비율을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감소폭이 23.8%에 달하는데 한창 치열한 은행간 예금 유치 경쟁을 고려하면 당분간 이 비율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은행의 실제 수익성을 나타내는 세부수치를 보면 총자산수익률(ROA)이 직전분기 1.15%, 전년동기 1.77%에서 0.96%로 하락하며 1% 벽이 깨졌고 자기 자본수익률(ROE) 도 11.07%로 2분기 13.71%, 2022년 3분기 19.91%대비 낮아졌다.

순이자마진(NIM) 또한 3.38%로 감소했다. 2분기 3.4%와는 큰 차이가 없지만 1년전 4.31%대비로는 감소폭이 크다. 반면 수치가 낮을 수록 긍정적인 운영 효율 지수는 2분기 58.97%에서 57.92%로 개선됐다.

오픈뱅크 민 김 행장은 “높은 유동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예금 관련 지출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겠다”라며 “영업망 확대를 위해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에 새로운 지점의 문을 열었다. 현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오픈뱅크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다음달 9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11월 23일 주당 12센트의 현금 배당을 지급한다고 밝혔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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