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 건설업자들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주택 시장 지수가 지난해 연말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미 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는 11월 미국의 주택시장지수(HMI)가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한 34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주택 시장 지수는 8월을 시작으로 4개월 연속 감소하며 지난해 연말 이후 최저치에 도달했다.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주택 시장 지수가 지난 7월 이후 모기지 금리 급등 등의 영향을 받아 무려 22포인트나 급락했다”라며 “단 최근 수주간 금리가 내리고 물가 또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12월부터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주택시장지수의 세부 수치를 살펴보면 현 판매상황 지수갸 46에서 40으로 6포인트 내렸고 향후 6개월 간의 주택건설 경기를 점치는 ‘미래 예상치’는 44에서 39로 하락했다. 잠재적주택매매자수를 가늠하는 트래픽 지수 또한 26에서 21로 떨어졌다.
건설업계에서는 비용인상과 불안한 경기 전망에도 불구하고 재고물량 정리 등을 위해 분양 주택의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실제 이번 달 조사결과 전체 36%(직전월 32%)에 해당하는 건설업체들이 분양가를 평균 6%내렸다.
한편 NAHB 는 내년도에는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고 금리도 하락하면서 주택 착공 건수가 약 5%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점쳤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