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부터 인천상륙작전까지’…인천 역사도서 2종 발간

‘1944~1950 국외기관 소장 연합군, 미군 생산 인천 자료’와 소장유물 자료집 ‘이종화와 문학산’ 표지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 시립박물관은 인천 역사를 주제로 한 2023년도 학술조사 보고서 ‘1944~1950 국외기관 소장 연합군, 미군 생산 인천 자료’와 소장유물 자료집 ‘이종화와 문학산’ 총 2종의 도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학술조사 보고서 ‘1944~1950 국외기관 소장 연합군, 미군 생산 인천 자료’는 광복 전후, 6·25 전쟁의 발발과 인천상륙작전까지의 격동기 인천을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과 유엔 아카이브(UN ARMS) 등 국외기관이 소장 중인 기록물을 통해 살펴본 결과물이다.

조사 시기는 광복 이전부터 6·25 전쟁 발발 이후 인천상륙작전까지이다. 확보된 자료는 제목과 추가 세부 설명을 넣어 시간순으로 수록했다.

또한 ‘미군 자료로 본 인천’이라는 주제의 논고와 보고서에 실린 자료의 출처 등을 넣은 목록으로 정리했다. 이번 조사는 모씨네사회적협동조합 아카이브연구소와 공동 기획했다.

소장유물 자료집 ‘이종화와 문학산’은 올해 시립박물관이 확보한 이종화(1911~1974) 선생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물이다. 이종화 선생은 인천 신포동에서 공립의원(共立醫院)을 운영했던 의사이자 사진작가로, 1965년 ‘문학산(文鶴山)’, 1968년 ‘인천사진문화사(仁川寫眞文化史)’를 저술했다.

자료집은 먼저 기존에 알려진 내용과 자료들을 바탕으로 이종화 선생의 생애 전반을 정리했다. 이어서 1962년 9월 시립박물관에서 개최한 제4회 슬라이드 작품 영사회《문학산(文鶴山)》을 녹음한 릴 테이프를 복원해 1950년대~1960년대 촬영한 문학산 일원의 풍경 사진과 함께 수록했다. 이 영사회는 당시 인천의 화가, 시인, 서예가 등 여러 문화예술인이 함께한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또한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인천의 사진문화 역사, 이종화 선생 및 문학산 등을 주제로 원로 문화평론가 김양수 선생과 조우성 전 인천시 시립박물관장이 진행한 대담과 이종화의 생애를 정리한 연표도 수록했다.

이번에 발간하는 도서 2종은 인천시 시립박물관 누리집에도 전자책의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

시립박물관은 그동안 인천 역사와 관련된 학술조사와 박물관 소장 유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연구 결과를 인쇄물로 발간해 공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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