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행사를 마친 뒤 퇴장하며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올해 윤석열 대통령의 연봉이 전년 대비 약 1000만원(4.2%) 오른 2억5493만원으로 확정됐다. 9급 공무원 초봉은 6% 인상돼 연 3000만원을 넘을 전망이다.
2일 국무회의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공무원 보수규정' 및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통과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연봉은 2억5493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연봉이 동결됐던 지난해(2억4455만7천원)보다 약 1000만원(4.2%) 올라간 수준이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연봉은 1억9763만6000원, 부총리 및 감사원장 연봉은 1억4952만4000원, 장관(장관급 포함) 연봉은 1억4533만2000원으로 정해졌다.
공무원 보수는 2.5% 인상되며 1호봉에 해당하는 9급 초임 봉급액은 전년 대비 6% 인상하는 등 7~9급 저연차 공무원 봉급이 다소 더 높은 인상률이 적용됐다. 또 5년 이상 재직 공무원에게만 지급하던 정근수당 가산금 지급도 5년 미만 저연차 공무원까지 확대해 월 3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올해 9급 초임의 연봉은 3010만원(월 평균 251만원) 수준으로, 지난해(2831만원) 대비 연 179만원(6.3%) 인상됐다.
재난·안전 분야, 군인, 교사 등 힘든 여건 속에서 근무하는 현장 공무원에 대해서는 월 8만원의 특수업무수당을 신설한다. 재난 발생 시 재난 현장 등에서 대응·복구 업무를 맡는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수당의 월 지급액 상한도 월 8만원에서 12만원으로 인상된다.
군인은 병장 봉급을 월 125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병사 봉급을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이병은 60만원에서 64만원으로, 일병은 68만원에서 80만원으로, 상병은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초급 간부의 처우수준도 함께 개선돼 소위와 하사 초임의 봉급액이 전년 대비 6% 인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