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생명공학분야 투자전략 1호 펀드인 웨스트 스트리트 라이프 사이언시스를 결성했다고 4일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임직원은 물론 전 세계 다양한 기관투자자, 고액투자자로부터 6억5000만달러(약 852억원)를 약정 받는 등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며 “이 펀드는 생명공학분야의 1호 그로스 사모펀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펀드 운용은 2021년 설립된 생명공학 투자부문이 담당한다. 전 세계 생명공학 분야에서 수십 년간 자금운용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골드만삭스 플랫폼의 폭넓은 인맥과 자원을 동원해 차별화된 투자처를 발굴하고 기업과 협업 관계를 맺으며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생명공학 기술 및 진단기업 외 다양한 자산을 갖춘 초·중기 단계의 치료 기업에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이 펀드는 생명공학 분야를 선도할 차세대 기업에 투자하고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밀의학, 유전의학, 세포치료, 면역요법, 합성생물학, 인공지능(AI) 등 근본적인 혁신과 구조적 변화를 불러올 핵심 기술들이 향후 수십 년 동안 생명과학 분야의 고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밋 신하(Amit Sinha) 골드만삭스 글로벌 대표는 “지금은 기술혁신이 질병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접근법을 가져오는 생명공학의 황금기”라며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생명공학 기업들이 잠재력을 마음껏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이프 사이언시스 1호 펀드는 모마 테라퓨틱스(MOMA Therapeutics), 네스티드 테라퓨틱스(Nested Therapeutics), TORL 바이오테라퓨틱스(TORL Biotherapeutics), 셉터나(Septerna), 라포트 테라퓨틱스(Rapport Therapeutics) 등에 약 9천만달러의 투자를 약정했다. 이 기업들은 종양학, 신경학 및 희귀질환 분야에서 정밀의학, 면역요법, AI 등 다양한 기술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