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잘거야” 농담한 ‘100만’ 女인플루언서, 탑승차 강에 빠져 참변

숨진 100만 여행 유튜버 오우 카이타이. [웨이보]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100만명의 팬을 보유한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가 익사했다고 대만 매체 자유시보가 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소수민족 부여족인 오우 카이타이는 오토바이 여행을 하면서 올린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유명해졌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 29일 24세의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

중국 하이난성 완닝시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중 차량이 커브길에서 방향을 틀다 강에 빠진 것이다.

당시 차량에 탑승한 4명 중 3명은 살아남았지만 오우 카이타이는 창문이 열리지 않아 탈출을 하지 못하고 숨지고 말았다. 오토바이 모임 후 집에 돌아가다 참변을 당했다.

이같은 비보에 팬들은 그가 사망 이틀 전 했던 농담이 현실이 됐다며 비통함을 감추지못했다. 사건 발생 이틀 전인 27일 오우 카이타이가 올린 여행 영상에서 한 누리꾼은 “밤에는 어디서 자나요”라고 물었고, 이에 그는 “바다에서 잘거야”라고 답한 바 있다.

한편 사고 당시 차량 운전자는 16세 소년으로 밝혀졌다. 완닝시 공안국은 지난 2일 사고 책임이 있는 운전자를 경찰이 구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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