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지금도 잘 지내” 리사 “나 자신 믿어”…‘블핑’ 떠난 YG, 주가는 흔들리나

[블랙핑크 리사(좌), 제니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YG와)지금도 잘 지내고 있다." (블랙핑크 제니)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 (블랙핑크 리사)

YG엔터테인먼트가 걸그룹 블랙핑크의 개별 활동에 대한 추가 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 뒤 YG엔터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에도 코스닥 시장에서 YG엔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 하락한 4만5800원을 기록했다. 계약 관련 소식이 나온 지난 2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YG엔터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5만원선의 주가를 유지했다. 그런 YG엔터가 이제는 4만원선 방어까지 대비해야 할 상황이다. 지난해 6월 YG엔터 주가가 9만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지금은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29일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블랙핑크 제니와 리사, 로제, 지수 등 멤버 전원이 개별 활동에 대한 계약을 진행하지 않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블랙핑크 그룹 활동에 대한 연장 계약만 맺었다. 멤버들은 앞으로 '그룹' 활동은 YG에서 할 수 있지만, 개별 활동은 각자 소속사에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는 "개별 활동에 대한 별도의 추가 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협의했다"며 "멤버들의 개별 활동은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한다"고 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종목 분석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7만원으로 내렸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블랙핑크 멤버 전원의 개인 전속계약이 무산됨에 따라 매출 공백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며 "배수(멀티플)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하며 회사의 주요 성장 동력원이 될 베이비몬스터의 흥행 정도에 따라 주가 방향이 바뀔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니는 지난 2일 전파를 탄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 "(YG와)지금도 잘 지내고 있다"며 "(개별 레이블은)오픈한 지도 얼마 안 됐고 이제 막 부딪히는 단계다. 잘해보겠다"고 했다. 이어 "(YG는)연습생 때부터 함께한 회사라 너무 많은 것을 배웠다"며 "도전정신으로 스스로에게 '넌 혼자서 뭘 할 수 있는 아이인가'라고 물어보게 됐다. 부딪혀보고 도전해보자고 생각했다"고 했다.

리사는 개인 행보로 대만 패션지 엘르 타이완 2024년 1월 화보의 커버를 장식했다. 리사는 이 매체와의 단독 글로벌 인터뷰에서 "자기 자신을 믿어야한다. 남의 말에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며 자신을 바라보는 팬과 후배 아티스트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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